살아가도 아무 것도 없다. 그래, 아무 것도 없다. 죽을 기회가 없으니까 살아가는 것이다. 생명의 약함을 뛰어넘을 정도의 계기가 없기 때문이다. 분명 너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. 무슨 일이 있어도 웃으면서 죽을 수 있겠지. 그런 너에게 나는 필요 없는 존재다. 그렇다면 나는 아무것도 느끼지 않고 있으면 된다. 사람과 관련되고 싶지 않다. 관련되지 않는다면 나는 살아갈 수 있다. 이 세계에서 살아가는 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불편하고 비좁고 우울하고 덧없다. 죽음을 동경하는 사람에게 생명의 고귀함을 이야기해도 공허 할 뿐이다. 생명은 고귀하지 않다. 너무나도 허망한 것이니까 생명은 덧없고 약하고 여리다. 그래서 무서운 것이다. 도대체 나 자신도 삶에 무언가 가치를 찾아내었었나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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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아가도 아무 것도 없다. 그래, 아무 것도 없다.
죽을 기회가 없으니까 살아가는 것이다. 생명의 약함을 뛰어넘을 정도의 계기가 없기 때문이다. 분명 너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. 무슨 일이 있어도 웃으면서 죽을 수 있겠지. 그런 너에게 나는 필요 없는 존재다. 그렇다면 나는 아무것도 느끼지 않고 있으면 된다. 사람과 관련되고 싶지 않다. 관련되지 않는다면 나는 살아갈 수 있다. 이 세계에서 살아가는 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불편하고 비좁고 우울하고 덧없다.
죽음을 동경하는 사람에게 생명의 고귀함을 이야기해도 공허 할 뿐이다.
생명은 고귀하지 않다. 너무나도 허망한 것이니까 생명은 덧없고 약하고 여리다. 그래서 무서운 것이다.
도대체 나 자신도 삶에 무언가 가치를 찾아내었었나?